요약병기(Summary staging)는 암이 기원한 원발부위로부터 얼마나 멀리 퍼져 있는지를 분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미국의 SEER staging규칙을 적용한다(General staging, California staging이라고도 부름). 요약병기(2000년판)는 림프종(Lymphoma)과 백혈병(Leukemia)을 포함하여 모든 해부학적 부위에 적용되며, 정확한 임상적 병리학적 기록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요약병기는 미국 NPCR (National Program of Cancer Registries)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관과 각 암등록본부가 준수하는 항목으로 우리나라 암등록통계사업에서도 2003년부터 이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통제를 위한 연구 및 여러 다른 역학적 결과를 측정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병기체계는 의사들에게 친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TNM병기체계보다 포괄적이며 간단하기 때문에 암등록통계사업에서는 이를 채택하여 수집하고 있다.
각 부위에 대한 요약병기(Summary staging)는 임상과 수술/병리학적 평가를 결합하여 분류하며, 절제된 조직과 관련하여 병리 보고서와 수술 보고서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병리 보고서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또한 치료의 첫번째 단계인 수술 후나 이상질병의 진행이 없는 상태에서 초진년월일 이후 4개월 이내에 가능한 모든 정보를 포함해야 하며, TNM지표로 환산하여 표현할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서 TNM정보와 상응하는 요약병기코드를 기록할 수 있으며, 만약 의무기록지와 의사의 TNM코드가 모순되면 의무기록지를 우선시하고, TNM병기를 정한 의사와 논의해야 한다.